방울토마토 키우기, 가지치기 곁순제거 방법

이제 막 주말농장 임대한 초보 도시농부, 베란다 텃밭러들이 푹 빠져있기 마련인 방울토마토 키우기. 가지치기와 곁순제거는 잘하고 계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말농장 임대 후 텃밭에 심고 물만 주면 알아서 잘 자랄 것 같지만... 방울토마토는 사실 조금만 방심하면 열매보다 잎만 무성한 정글이 되어버리고 마는 작물입니다.

잎이 무성하면 방울토마토 키우기가 순조롭게 되고 있는 중이라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실제적으로는 잎사귀가 통풍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작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답니다.

심하면 병충해에 시달릴 수 있어요.

기껏 애지중지 키워놨더니 병에 걸리거나 벌레가 끓어 버리게 된다면 정말 속이 상하겠지요?

그렇다면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어떤식으로 해야 할까요?

크게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곁순제거만 잘해주셔도 맛있는 방울토마토를 수확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처음에 잘 몰라서 무작정 심기만 했다가 정글이 되고, 토마토끼리 서로 엉켜버려서 무진장 애를 먹었는데요.

제 경험을 토대로 방울토마토 키우기와 곁순제거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방울토마토 키우기

Cherry tomato라고도 불리우는 방울토마토는 평균적으로 5월부터 8월까지 노란색 꽃을 피우며, 열매는 7월에서 9월까지 열립니다.

싹이 나는 발아에 알맞은 온도는 25~30도가량이며, 성장하기 가장 좋은 온도는 25~27도 입니다.

 

참고로 10도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며, 5도 이하에서는 전혀 성장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열매 수확은 꽃이 핀 뒤 50일가량이 지나면 색깔이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일반 토마토보다 쉬우며, 병충해가 적고 보관성 또한 용이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비롯한 초보자들이 재배하기가 쉽습니다.

파종(씨 뿌리기)

방울토마토는 씨앗 구하기가 아주 쉬운데요. 다이소 같은 곳에서 파는 씨앗도 발아율이 꽤 좋고 잘 자랍니다.

슈퍼나 마트에서 방울토마토를 사다 드실 때 씨앗을 조금 남겨 심으셔도 됩니다.

화분이나 텃밭에 심고 흙을 살살 덮어주시고(이때 너무 깊게 심지 않도록 합니다)

 

물을 촉촉이 뿌려주시면 일주일 이내로 싹이 틉니다.

(※ 방울토마토는 어둠 속에 있어야 싹이 나는 암 발아 작물이기 때문에, 싹이 트기 전까지 그늘진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모종 정식(아주심기)

좀 더 빠르게 열매를 수확하고 싶으신 분들은 모종을 사다 심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모종을 팔고 있으니, 가까운 곳에 모종을 구입할만한 판매처가 없다면 인터넷에 '방울토마토 모종'을 검색하여 구입해보세요.

저도 인터넷으로 구매했고 문제없이 잘 키우고 있답니다.

방울토마토 가지치기, 곁순제거 방법

 

 

방울토마토 가지치기란 원줄기와 잎사귀가 달린 작은 가지 사이에서 나는 곁순을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곁순은 무엇일까요? 이해하시기 쉽도록 그림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방울토마토 곁순

위 그림을 보시면 중앙 가장 두꺼운 원줄기와 잎사귀가 달린 가지 사이의 초록색 가지가 바로 곁순입니다.

곁순은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보이는 족족 제거를 해주셔야 한답니다.

곁순을 제거하는 이유는 열매 키우는 데에 가야 할 영양분이 곁순 키우는데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곁순제거에 소홀하게 되면 나중에 어느 것이 원줄기이고 어느 것이 곁순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방울토마토 곁순 제거 전

주말농장에서 제가 키우는 중인 방울토마토입니다. 보시면 빨간 줄로 그어져 있는 부분이 곁순인데요. 

일주일 정도 방치한 방울토마토들이 너무 무성해서 정리를 하다가... 너무 커버린 곁순이 원줄기인 줄 착각하고 지주대에 묶어놓은 장면입니다 ㅎㅎ;;

많이 자란 것을 잘라야 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지만 맺혀있는 열매들의 성장을 위해 쿨하게 곁순제거를 하고 원순을 다시 지주대에 고정시켜놓았답니다.

 

곁순제거 후

곁순제거를 하고 난 다음의 사진입니다.

 

가지치기를 하고 나니 방울토마토 열매 맺히는 속도가 빨라졌어요ㅎㅎ

 

역시 영양분이 집중돼야 성장을 잘하는 듯합니다.

 

곁순제거 주의사항

 

 

방울토마토 곁순제거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곁순이 어릴 때는 손으로 제거하셔도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절대로 손으로 곁순제거를 하시면 안 됩니다. 

이는 원줄기 껍질이 벗겨지기 때문인데요.

 

줄기를 보호하는 껍질이 벗겨지면 그 사이로 병균이 들거나 해충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주 어린 곁순 말고는 반드시 가위로 잘라주세요.

아 참, 어느 정도 자란 곁순을 제거한 경우 버리지 마시고 가지를 물에 꽂아보세요. 

일주일 가량 물꽂이 해두면 잘린 가지 주변으로 뿌리가 나오는데, 이걸 다시 텃밭에 심으시면 방울토마토 한 그루를 더 키울 수 있답니다.

저는 꽃 달린 곁순만 물꽂이 해서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ㅎㅎ

 

웃거름 주기(추비)

열매가 맺히면 복합비료로 추비를 해주세요.

 

유기농도 좋지만 과실이 맺히는 작물은 웃거름을 해주어야만 열매를 많이 맺고 튼튼하고 빠르게 성장합니다!

 

뿌리에 비료가 직접 닿으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15cm가량 떨어진 곳의 흙을 파 복합비료를 한 줌 정도 넣고 흙을 덮어주시면 됩니다. 주말 농장 임대를

 

 

주말 농장 임대하셨거나 베란다 텃밭을 계획 중이시라면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방울토마토 키우기는 겨울만 아니라면 어느 때나 가능하거든요.

집안에서만 키우는 거라면 겨울에도 가능하고요~ (열매 맺기는 힘들 수 있고 관상용으로도 괜찮습니다ㅎㅎ)

비교적 키우기 쉬운 작물이기 때문에 재미가 쏠쏠하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방울토마토 키우기 즐겁게 하시고 풍성하게 수확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