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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지식

아버지께 선물한 필립스 전기면도기 9000 시리즈 후기

오늘은 얼마 전 아버지께 선물해드린 면도기 리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전에 쓰던 면도기가 너무 오래되고 고장이 나서 털이 밀리는 게 아니라 뜯기는 지경이라 짜증난는 아버지의 말에, 필립스 전기면도기 9000시리즈를 새로 장만해드렸습니다.

 

+ 알고보니 고장난 면도기는 제가 첫 월급으로 사드린 거더라구요. 그걸 왜 그리 오래 쓰셨는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필립스 s9171

면도기는 필립스 9000 시리즈로 상세 모델명은 S9171 이었습니다.

 

저자극 전기 면도기라고 하는데 제가 면도기에 대해서 잘 모르는지라..

 

그냥 아버지가 전에 쓰시던 브랜드로 해드렸답니다 ㅎㅎ

 

필립스가 국산제품인줄 알고 있었는데 네덜란드산이군요. 박스에 프린트된 사진처럼 콧털도 제거할 수 있는 날이 들어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선물해드렸더니만 몇날며칠을 개봉도 하지 않고 그냥 두시는 아버지...

 

서운한 마음이 들어 왜 안쓰시냐고 여쭤보니...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못 쓰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충 슥 보고 이리저리 눌러보면서 사용법을 쉽게 터득하는 젊은이들과 달리, 60대인 아버지께는 새로운 물건에 대한 허들이 높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개봉하여 아버지를 대신해 사용법을 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선글라스케이스 같은 면도기 파우치가 들어있구요.

 

충전용 어댑터콧털용 날, 그리고 하단에는 사용설명서가 함께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포장이었어요.

 

건전지 사용이 아니라 충전하여 쓰는 점도 마음에 들었구요 :)

 

필립스 전기 면도기 s9171은 손 작은 제게도 한 손에 잡힐만큼 굉장히 컴팩트한 크기였어요. 

 

손 큰 남성분들에게는 레알 한줌일듯 하네요. ㅎㅎ 

 

그래도 너무 가볍지 않고 적당히 묵직한 것이 안정감이 느껴지는 그립감이었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전원버튼과 함께 여러 문양이 그려진 투명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전원을 켜고 작동을 시키면 저 부분에 불이 들어오더라고요. 세개짜리 직선 모양은 배터리 표시입니다 :)

 

 

날부분이 외계인처럼 생겼네요 ㅎㅎ 저 부분을 들어내서 물세척도 가능하더라고요.

 

필립스 저자극 전기 면도기는 기본적으로 방수가 된다고 해요. 그렇다고 해도 저대로 물에 담글 수는 없으니 날만 빼내서 수돗물에 씻어 세척해야겠지요.

 

날 교체를 위한 분리는 힘을 주어 수직으로 들어올리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꽂을 때도 마찬가지이구요. 분리방법은 어렵지않아 아버지도 금방 이해를 하셨습니다. 

 

다만, 설명서에 세척시 날 빼내는 법에 대한 내용이 자세하지 않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었어요. 이리저리 낑낑대다 겨우 분리하고 아버지께 알려드렸네요. 

 

바로 사용해보시더니 너무 부드럽게 밀린다며 좋아하셨어요 

 

제가 직접 사용해본건 아니라 탁월하게 좋은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자녀분들이 처음에 사용법을 알려드리면 60대 나이드신 아버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같다는 생각이 들어 추천합니다.

 

가격도 15만원 정도로 별로 비싼 것도 아닌데 왜 이제야 사드렸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앞으로는 좀 더 효도하는 딸이 되어야겠어요.

 

적당히 괜찮은 물건 같아서 주변 남성분들께 선물할 일이 있으시다면 필립스 전기면도기 9000시리즈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