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샹궈 중독자의 마라 Tip

안녕하세요. 다들 마라샹궈 좋아하시나요?

 

직접 만든 마라샹궈입니다.

마라샹궈가 어떤 요리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마라샹궈란 마라 소스에 원하는 식재료를 자유롭게 넣어서 볶아 먹는 중국 사천 지방의 요리입니다. ‘마라’는 사천 지방의 매운 맛을 내는 향신료로서, 혀가 마비될 정도로 얼얼하고 맵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마라샹궈 중독자(?)입니다. 최근 들어 마라샹궈를 몇 번이나 해 먹었는지 셀 수가 없을 정도인데요. 주변에서 100이면 100 맛있다고, 장사 해도 되겠다 극찬을 해주니 기분이 좋아서 틈만 나면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라샹궈는 간단합니다. 먹고싶은 채소와 고기, 당면 등 부속 재료를 자유롭게 준비하고 소스와 함께 볶으면 끝입니다.

 

저만의 팁이 있다면 볶기 전에 야채를 미리 물에 데쳐놓는 것이랄까요. (볶을 때 수분이 빠져나와 맛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요리하면 훨씬 맛있습니다.)

 

마라샹궈 속 재료는 천차만별이지면 제가 주로 즐겨먹는 재료에 대해 나열해보고자 합니다.

 

1. 소고기 : 샤브샤브용이나 불고기용을 사용합니다.

2. 새우: 노바시 새우를 사용하면 맛있고 껍질 안 까도 돼서 편해요.

3. 채소 : 알배추, 양배추, 청경채, 연근, 팽이버섯, 통마늘, 대파, 얇게 저민 감자, 숙주나물, 콩나물

4. 부속재료 : 푸주(부죽), 넓적당면(콴펀), 파스타면(이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건두부, 동두부

 

이렇게 나열해 놓았지만 사실 최소한으로 먹고자 한다면 소고기, 푸주, 알배추나 양배추, 팽이버섯, 감자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최소한 한다면 소고기, 푸주, 양배추, 팽이버섯만 있어도 ok)

 

소스는 시판 소스를 사용하는데요, 저는 ‘하이디라오’와 ‘주군기’ 마라샹궈 소스를 반반 섞어서 씁니다. 하이디라오는 마라샹궈 하면 떠오르는 얼얼한 마! 한 맛이 강하고 주군기는 향신료의 향이 진하고 깊은 감칠맛을 준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둘 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날부턴가 둘을 섞기로 했습니다.

 

단독으로 쓰기에는 개인적으로 하이디라오 소스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주군기 소스는 얼얼한 맛이 거의 없어 마라 초보자분들이 먹기에 좋고요.

 

하이디라오 소스로 만든 마라샹궈

중국 요리이지만 거의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되어버린 마라 요리… 코시국 이전에는 밖에서 많이 사먹기도 하고, 코시국 이후에는 배달로 많이 시켜먹기도 했는데 가격이 상당한지라 카드값이 만만치 않아서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절대로 사 먹지 않습니다. 

 

그 가격이면 호화스럽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렸거든요. ㅎㅎ 훨씬 위생적이기도 하고요! (마라집 위생상태는 유명하죠. 절레절레)

 

주군기 소스로 만든 마라샹궈

최근에는 체중조절을 위해 잘 해먹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마라가 땡겨서 이렇게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여러분도 주말에 마라샹궈 요리해먹기 도전 어떠신가요? 단, 중독에 주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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