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빵이 아닌 건강한 통밀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 알게 된 '유동부 치아바타'에서 빵을 주문해 보았는데요. 너무 맛있게 먹어서 포스팅을 한 번 해볼까 해요.
이 곳 사장님께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는데요, 빵을 좋아하던 아들이 큰 수술을 받은 이후 빵만 먹으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고통스러워하는 바람에... 아픈 아들에게 마음 놓고 빵을 먹게 해 주고자, 몸에 좋은 것만 넣어 직접 빵을 만들게 되셨다고 해요.
티비에도 나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왠지 더 믿음이 갔습니다.
매장도 있던데 참고하시라고 지도를 덧붙입니다. 최근에는 주문이 밀려 그런지 가게를 휴업하시고 배송만 하는 것 같으니 주의하세요!
저도 빵 인터넷으로 주문했어요!
주문 폭주를 이유로 빵을 받기까지 4주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정말 엄청난 인기...! 원래는 6주를 기다리라 했는데, 기다리다 보니 2주 앞당겨진 4주 만에 오더라고요.
배송 당일에 문자를 주셨고, 바로 다음날에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뺑페이장이라는 통밀 치아바타, 호밀 식빵, 통밀 식빵을 시켰는데요.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뺑페이장(1000g - 15,900원)
* 통밀 식빵(620g - 10,000원)
* 호밀식빵(900g - 10,000원)
이 곳의 빵들은 버터, 설탕, 계란, 우유 중 어떤 것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건들에게 유명하고 다이어터, 몸이 안 좋은 분들이 선호하나 봐요.
그런데 저 네 가지가 안 들어가면 그게 빵이냐! 도대체 뭐가 들어간 것인가! 하고 알아보니, 여러 가지 곡물들과 100% 통밀, 그리고 천연 발효종이 들어갔다고 해요.
햐... 저것만으로도 빵이 만들어진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ㅋㅋㅋ 심지어 맛있더라고요. 다이어트 겸 건강하게 먹을 겸 해서 샀는데 개이득!아, 그런데 호밀빵은 좀 별로였어요. 뭔가 시큼하고 과일맛이 나는 느낌. 저 과일 맛이 나는 빵 엄청 싫어하거든요... 흑흑 다음엔 절대 안 살 거예요.아 참, 빵은 꼭 구워드세요. 빵과 함께 온 브로슈어에 꼭 구워 드시라는 사장님의 권장사항이 적혀 있었거든요.ㅋㅋ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울 시 물을 살짝 뿌려서 촉촉하게 한 뒤 5분 정도, 프라이팬에서 구울시 뚜껑을 덮고 1-2분 정도 구우시면 돼요.
구워 먹으면 갓 나온 빵처럼 풍미를 더 느낄 수 있다 하니 웬만하면 구웁시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먹었다가 나중에서야 구워 먹으라는 말을 발견해서;; 다음날이 되어서야 구웠답니다 ㅋㅋ
빵을 한 무더기 샀더니 최근에 계속 저것만 먹고 있어요. 요거트도 얹어먹고 과카몰리도 해서 얹어 먹고ㅋㅋ
냉동실에 넣어놨지만 냉동보관을 하더라도 한 달 안에는 먹는 것이 좋다 하니 빨리 먹어치워야겠어요.
빵을 받으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리고 일반 빵보다 가격이 약간 더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본인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거나 비건이시라면 유동부 치아바타 꼭 한번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닌 것 같아요.)
제 입맛에는 너무 맛있어서 다 먹으면 재구매할 것 같아요. 다른 빵들도 맛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아, 그런데 지금부터 주문을 넣어놔야 한 달 뒤에 받으려나? ㅋㅋㅋ
혹시나 구매의사가 있으신 분들은 빨리 사세요~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ㅎㅎ 그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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