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엽떡 로제 떡볶이가 참 핫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도 한번 먹어보자-하고 배달어플을 켰습니다.
그런데... 두둥! 품.절.^^...
주말이고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근처 엽떡 배달점 모두 로제떡볶이만 품절이더라구요. 아쉬웠던 저는 꿩대신 닭이다! 하는 마음에 다른 떡볶이 전문점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행이라 그런지 로제 떡볶이를 파는 곳들이 몇군데 있더라구요. 배떡 로제도 맛있다는 말을 들었어서 시켜보려 했는데 저희 동네에는 배떡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왠지 마음이 끌리는 '떡참'이라는 곳에서 주문을 해봤습니다.
떡참에서는 단계별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1단계는 미소가 나오는 맛
2단계는 콧물이 나오는 맛
3단계는 눈물이 나오는 맛
4단계는 싹 다 나오는 맛
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1단계는 맵지 않은 것 같고 4단계는... ㄷㄷ... 너무 무서웠어요. 얼마나 맵길래 싹 다 나온다는 건지 ㅋㅋㅋㅋ 저는 무난하게 2단계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떡참의 매운맛을 얕봤었습니다...)
도착한 꾸덕한 로제떡볶이! 떡도 누들떡, 쌀떡, 밀떡, 분모자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밀떡으로 선택했습니다.
1-2인분(9,000원)에 넓적당면(2,000원) 추가하고 튀김 (3,000원) 까지 시켜서 최소 주문금액인 14,000원 딱 맞췄어요!
미니미니한 쿨피스 한 캔이 서비스로 왔습니다. 미지근..
배도 너무 고프고 기대했던터라 허겁지겁 비닐을 뜯어봤어요!
사진에서 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꾸덕~했답니다! 양도 꽤 많았어요!
자... 그런데 말입니다. 한 입 먹는 순간 2단계 맛이 맞는지를 의심했어요 ㅠㅠ 생각보다 많이 매콤했거든요 ㅠㅠ 나 맵찔이 아닌데... 그래도 나름 잘 먹는데... 먹는 순간 입 안이 따끔할 정도로 ㅋㅋㅋㅋ 매운 편이었습니다!
안 매운 맛을 먹었다면 로제 크림 맛이 다소 느끼해서 몇 입 먹고 물렸을 것 같아요. 하지만 매운 맛 덕분인지 맵다맵다 하면서도 계속 들어가더라고요ㅋㅋㅋ
아, 당면은 꼭 추가하세요! 정말 맛있어요 ㅎㅎ 그리고 튀김 찍어먹기에는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으니 참고하시고요.
다 먹고 나서는 속이 너무 아파서 다음날까지 고생했지만...
맛잇었던 로제 떡볶이... 반쯤 울면서 먹었던 것 같아요.
다음번에는 엽떡이나 배떡을 시켜보고싶어요. 그때는 좀 덜 매웠으면 하는 마음...ㅎㅎㅎ
사진 보니까 또 속이 쓰리네요ㅋㅋㅋ 우유를 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아직 로제 떡볶이 안 드셔보신 분들에게 제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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