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지, 가볼만한 곳

전북 전주 1박2일 여행 - 왕의 지밀/레일바이크/가맥/한복체험

전라도 여행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즐길 거리도 많고 먹거리도 많은 전북 전주는 인기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저도 벌써 여러 차례 방문을 했을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도시랍니다. 

 

작년 늦가을 경에도 짧게 여행을 다녀 왔는데요.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전주를 어떻게 즐겼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에서 숙박을 했는지 여행기를 통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즐길거리

 

전주 한옥 레일바이크

전주 레일바이크

전주역과 한옥마을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레일바이크.

 

지금은 폐역이 된 아중역에서부터 출발해, 왕복 3.4Km 정도 철길 자전거를 타는 체험이 가능합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막차는 오후 5시라고 합니다.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이니 참고하세요.

 

금액은 2인 2만원, 3인 2만 5천원, 4인 기준 3만원인데 할인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저도 4인 예약을 했는데 네*버 예약으로 무려 6천원 할인을 받은 2만 4천원에 예매를 할 수 있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페달을 밟다보면... 헉헉 소리가 절로 날거에요. 풍경은 멋지지만 생각보다 힘들답니다 ㅠㅠ

 

출발할 때가 약간의 오르막길이라 힘들었고 돌아올때는 내리막이라 한결 수월했어요. 저희는 네 명이라 좀 나았는데 저희 앞에 꼬맹이 아들과 단 둘이 탄 아버님... 너무 힘들어 하시더라구요ㅋㅋ

 

중간중간 멈춰서 쉬시길래 저희도 함께 쉬엄쉬엄 탔어요 ㅎㅎ 허벅지가 불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옥마을 한복체험

한복체험

우리나라의 전통복장인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거닐었습니다. 이건 전주에 가면 꼭 한번씩은 해보는 체험으로 자리잡은지 오래인데요.

 

전주를 여러번 갔지만 한복 체험은 이때 처음 해봤어요. 날씨가 춥지 않아서 한복만 입고 초저녁까지 잘 놀았답니다. 한옥마을만 도는 것이 아니라 경기전도 들어가보고 원없이 사진을 찍었어요.

 

아, 저는 색동저고리 라는 업체에서 체험을 했구요. 금액은 만원~ 만 오천원 내외로 많이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원하는 한복을 고르고나면 사장님이 복식에 맞게 예쁘게 꾸며주신답니다. 가방도 빌려주셔서 사진 찍기 좋았어요.

 

한옥마을 내에 카카오프렌즈 스토어도 있는데 특색에 맞게 꾸며진 라이언이 너무 귀여웠어요ㅎㅎㅎ 

 

성균관 유생처럼 꾸미고 있는 캐릭터 상품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풍남문

풍남문

옛 전주 읍성의 남문인 풍남문 야경이 정말 예뻐요. 근처 가맥집에서 맥주 한 잔 하고 돌아가는 길에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네요.

 

도심 한 가운데에서 이렇게 우리나라의 보물을 감상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2. 먹거리

 

현대옥

현대옥 남부시장점

전주는 콩나물국밥으로도 유명하죠. 저희는 이번에 현대옥 남부시장점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남부시장점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업을 하는데요. 명절은 휴무라고 합니다.

 

주차는 전주천 노상 공영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오후 6시 이후부터 익일 오전 9시 이전까지 무료로 개방하니 아침 드시러 가실때 무료로 차 대놓고 시장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현대옥의 콩나물 해장국(6,000원)오징어 반마리(2,000원)를 추가해 먹는 것이 국룰...! 깔끔하면서도 오징어로 감칠맛이 더해져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가루도 제공이 되어 국밥 안에 부셔서 같이 드시면 금상첨화 입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맛집이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래요.

 

진미집 본점

진미집

진미집은 친구의 추천으로 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곳인데요. 직화돼지불고기(8,000원) 꼬마김밥(2,000원)을 상추에 싸 먹는 것으로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요.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에 콜!을 외쳤습니다.

 

와, 그런데 여기 불고기 정말 맛있어요. 저희 한 접시 먹은 뒤에 두번이나 더 추가 주문을 했어요. 주변에 다른 테이블들도 계속 직화불고기를 추가하더라구요. ㅎㅎ

 

오징어 볶음(12,000원)가락국수(3,000원)도 시켰는데 음 이것들은 비추합니다.

 

오징어 볶음은 평범한 맛이고 국수는 육수가 너무 밍밍하고 맛이 없어요. 그러니 불고기와 김밥만 추천드립니다 ㅎㅎ

 

이곳은 매일 오후 5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영업하며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초원편의점

초원편의점

전주하면 가맥집! 가맥 하면 황태가 떠오르지 않으십니까?

 

간단하게 2차 하러 간 초원편의점에서, 함께 간 친구들 모두 이 포슬포슬한 황태의 노예가 되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양념은 또 어찌나 맛있는지 몰라요.. 저희 다 먹고 한 마리 더 시켜 먹었잖아요...ㅎㅎ

 

초원편의점의 황태는 11,000원이고, 맥주나 소주, 과자 등 원하는 것을 꺼내 드시고 나가기 전에 계산하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00시부터 24시까지라는데... 24시간 영업인가봐요. 편할때 아무때나 찾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숙소

 

왕의 지밀

왕의 지밀

한옥호텔 왕의 지밀. 친구가 아고다에서 예약해준 호텔인데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전주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면서 건물 외관들이 무척 아름다웠기 때문이에요.

 

저녁쯤에 숙소로 들어갔는데 불이 하나 둘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선조관

저희는 선조관을 이용했는데요. 4인 기준인 방이라 가족끼리 가면 좋을듯 합니다.

 

우선 넓은 거실에 테이블과 함께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가 놓여있구요. 커튼을 열어젖히면 멋진 호텔 전경이 보입니다 구경하기좋아요~

 

안쪽 방에는 더블침대가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저기도 커튼을 치면 한옥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화장실과 욕실, 세면대의 모습입니다. 변기와 샤워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참 좋았어요. 

 

깔끔해서 보기도 좋고요.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도와주시는 직원분들도 하나같이 친절하셔서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도 왕의 지밀 이용하려고 해요. 특히 부모님들 모시고 가면 참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가도 정말 좋은 여행지 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또 떠나고 싶어지네요^^ 현실은 집콕이지만... ㅎㅎ 이번에는 사진만으로 만족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