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작년 11월경 다녀온 1박 2일 단양 여행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충청북도에 위치한 단양은 산과 남한강에 둘러쌓여 아름다운 지형을 뽐내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저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여행객이 거의 없어, 완벽에 가까운 언택트 여행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을 조용히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 여행으로 단양과 사랑에 빠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짧게 다녀온 여행이라 많은 것을 즐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고자, 제가 다녀온 여행 코스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가볼만한 곳
고수대교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옆에 위치한 고수대교는 여행객들이 이 도시를 매력적으로 느낄수 있을만한 첫인상을 선보입니다.
낮이나 밤이나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필수적으로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걷기 좋게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니, 근처 남한강 쏘가리 매운탕 특화거리에서 식사하신 뒤 소화도 시킬 겸 산책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차 대놓고 걷기도 좋아요^^
사인암
사인암은 단양팔경 중 하나로 명승 제47호에 해당되는데요. 높이 약 50m의 기암석 아래로 천이 흐르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단풍이 남아있어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사극 드라마 ost 틀어놓고(ㅋㅋ)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껏 느끼며 사인암 근처 이곳 저곳을 거닐었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작은 불경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낀 기독교인(...)ㅋㅋ
근처에 사인암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니 차 대놓고 걸어가면서 구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고수동굴
고수동굴은 천연기념물 제 356호로 정식 명칭은 고수리 동굴입니다.
이용시간
동절기(11월~3월)의 경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하절기(4월~10월)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므로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입장료
-어른(만19세이상) : 11,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 7,000원
-어린이(만4세~초등학생) : 5,000원
※ 4세 미만 무료입장
-만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 5,500원
미리 예매해서 가면 5% 할인 가능하더라구요. 고수동굴 가보고자 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매해서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주차장
고수동굴 주차장은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요금은 3,000원 입니다. 경차는 50%할인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고수동굴 내부는 꽤 쌀쌀하니 따뜻하게 입고 가시는게 좋구요. 입장할 때 인당 한 세트씩 장갑을 제공해 주는데, 동굴 난간이 미끄러워 주는 장갑이니 잘 끼고 다니세요.
아 참, 고소공포증이나 폐소공포증 있으신 분들은 동굴 입장 비추해요.
같이 간 친구가 고소공포증이 심한데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구간에서 소리를 지르며 벌벌 떨더라구요 ㅠㅠ 동굴 내부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입장한거라 상당히 난감했늗네 달래주며 내려오느라 혼났습니다 ㅎㅎ
그것을 제외하고는 동굴 구경 너무 재미있게 했어요! 너무 신비롭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교육 목적으로 다녀오시기도 좋을 것 같아요. 단, 겁이 너무 많은 아이라면 조금 생각을 해보시는게..ㅎㅎ
도담삼봉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 꼭 가주세요!! 모두가 봐야 하는 절경이니까요 ㅠㅠ
아침에 가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한시간이 넘도록 도담삼봉 근처를 떠나지 못하고 사진을 많이 찍었답니다.
사랑에 빠질수밖에 없는 풍경이었어요 ㅠㅠ 진짜 강추!!
연중무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주차비는 승용차 기준 3천원 이었습니다. 주차비를 제외한 입장료는 없으니 무료로 자유롭게 구경하시면 됩니다.
숙소
저는 홍봉화펜션에서 1박 숙박을 했습니다.
어쩌다 이곳을 찾았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ㅋㅋㅋ 204호 객실을 7만원에 예약했어요. 평일 가격이라 좀 쌌던 것 같습니다.
객실 내부는 다소 좁은감이 있었지만 아늑하고 깔끔했어요. 테라스가 있어서 아침에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밖에서 놀다가 숙소에서는 잠만 자고 나와버려서 사진이 별로 없네요. 기억도 흐릿... ㅋㅋㅋ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숙소였지만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때는 숙소를 시내 근처로 잡을까해요!
맛집
단양의 특산물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마늘인데요. 이곳 마늘은 유독 맵고 향기가 강해 조금만 사용해도 효과가 높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질이 좋다는 이야기겠죠?
과연 마늘의 고장 답게, 이곳 저곳에서 마늘이 들어간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었어요. 게다가 남한강이 위치해 민물고기 요리도 굉장히 유명했어요.
그럼 이제부터 제가 다녀온 식당 세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단양구경시장 - 충청도순대
시외버스 터미널, 고수대교 근처에 위치한 구경시장. 그 안의 충청도 순대집을 다녀왔습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메뉴판 사진이 좀 잘렸지만 ㅎㅎ 저희 테이블은 마늘순대 한접시(10,000원)와 마늘순대국밥(7,000원)을 시켰습니다.
마늘순대... 맛있긴 한데 식감이 너무 텁텁했어요. 그래서 국물을 같이 주신 건가 싶었지만 국물과 같이 먹어도 다 먹기 힘들 정도로 목이 막혀 반 이상 남겼네요ㅠ
다행히 국밥 안에 든 순대는 그렇지 않았는데요. 이 식당에 가신다면 그냥 마늘순대국밥만 드시기를 추천드립니다ㅋㅋ 순대안에 콕콕 박힌 마늘이 느끼함을 상쇄시켜줘서 너무 맛있었어요. 존맛탱!!
돌섬횟집
구경시장 근처에 위치한 돌섬횟집. 질 좋은 송어회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찐 맛집입니다ㅠ
저는 송어회 1Kg (26,000원)를 주문했는데요. 매운탕이 포함된 가격이라 가성비가 정말 Good!
제공되는 채소와 초장, 콩가루를 넣어서 비벼먹으니 완전... 꿀맛 ㅠㅠ
동네 주민들도 많이 포장해서 가시던데 원래 동네 주민들이 인정한 맛집이 진짜 맛집인 거 아시죠...?
이 곳의 송어회를 먹기 위해서라도 다시 단양에 와야겠다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맛있었으니까 꼭 가주세요..
단,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공식적인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지만... 문이 열려있어도 아직 영업 전이라 하실 때가 많아요 ㅋㅋ
저도 오전 10시경에 갔다가 아직 준비중이라 하셔서 돌아가고, 점심쯤 갔는데 또 아직이라 하셔서ㅠ 돌아가고, 애매한 3-4시경에 갔더니 드디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삼고초려 맛집ㅋㅋ)
저처럼 무작정 가지 마시고 전화로 지금 영업하시는지 물어보고 가시기를 추천드려요.
매운탕도 미쳤으니까 배가 불러도 미루지 말고 꼭 드셔주세요... 향어도 팔던데 다음에는 향어도 먹어볼까 해요 ㅎㅎ
마늘석갈비막국수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며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매주 수요일 휴무이며, 예약은 불가하다고 해요.
이곳도 강추 드리는 맛집입니다. 마늘석갈비의 미친 맛을 꼭 봐주세요.
1인분에 17,000원이라 가격이 다소 높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에요. 정말 맛있으니까 저처럼 마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가서 드셔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달달한 양념갈비에 마늘향이 가득 배어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정신없이 먹느라 막국수 사진은 찍지도 못했네요 ㅋㅋㅋ 막국수 맛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고기가 워낙 맛있었던지라...
그만큼 강추드립니다.. 또 먹고 싶네요^^;
단양은 패러글라이딩 체험으로도 유명한 도시라는 거 아시죠? 이번에는 같이간 친구의 고소공포증으로 인해 ㅋㅋ 포기해야 했지만 다음에 갈때는 꼭 도전해보고 싶어요.
월요일 휴무라 가지 못햇던 수양개빛터널, 만천하스카이워크도 다음번엔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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