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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지, 가볼만한 곳

포천 언택트 여행 (산정호수, 포천아트밸리, 포천 포레스트 풀빌라앤스파)

얼마 전 부릉이를 끌고 포천으로 언택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붐비는 것을 피하기 위해 출발일자를 평일 오전으로 택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죠. 덕분에 한산하고 여유로운 포천을 구경할 수 있었으니까요.

 

처음으로 간 곳은 포천 아트밸리였습니다.

 

거의 무계획으로 떠난지라 구경하는 곳에 대한 정보도 없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포천 아트밸리는 오래 전 화강암을 채석하던 산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채석작업이 끝난 이후 흉물스러운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를 문화와 예술로 치유하고 환경을 복원하여 지금의 아트밸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왔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을 줄이야... 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천원 이었고, 모노레일 왕복 이용권 4500원을 포함하여 총 9000원을 내고 입장했습니다.

 

뭔가 유명한 것을 보려면 위로 올라가야한다는데... 걸어 올라갈 체력이 없었어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 사람이 없어서 맨 앞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실 뒤에 아무데나 앉으려 했더니 직원분께서 맨 앞에 앉으라 하심ㅋㅋ

 

올라오니 이러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와... 멋지다...!

 

이곳에서 보보경심 찍었다고 하는데요. 아이유가 뛰어내리는 장면이랬나...?

 

보보경심 초반에 보다가 항마력 딸려서 포기 했었는데 ㅋㅋㅋㅋ 이런 곳이 나오는 장면이 있었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좀 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물이 얼어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멋있군... 화강암의 단면이 아주 멋져요 여기가 포천 아트밸리의 가장 유명한 스팟이었던 것 같아요.

 

돌아다니다 찍은 귀여운 주의 표지판.

 

접근 금지!

 

더 내려가면 낭떠러지였습니다. 목숨은 소중하니까 접근하지 않기로 했죠.

 

이런 조형물들이 있는 공원 비슷한 곳이 있었는데... 그냥 볼만 했습니다. 뭘 약속하는 걸까요.

 

이건 기괴했던 소...? 모양? 쓰레기같은 고철더미로 만든 느낌인데 눈이 맑아서 기괴했어요.

 

예술은 어렵다...

 

이건 색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겨울이라 칙칙한데 혼자 포카리스웨트 같은 색상을 뽐내던 그네의자.

 

아트밸리는 후딱 보고 바로 산정호수로 이동했어요.


산정호수는 작년 11월경에도 들러서 산책했던 적이 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이번에 또 갔습니다.


그런데... 호수가 얼어있었다는... ㅋㅋㅋㅋ 날씨가 너무 추웠던 게 함정...!

 

걷다가 본 트롯맨들... 참고로 저희 엄마의 최애는 임영웅입니다.ㅋㅋㅋ 임영웅 고향이 포천이라던데... 


작년 11월 경에 엄마를 위해 임영웅이 알바하던 돈까스 집에도 갔었습니다ㅋㅋㅋㅋ 치즈돈가스 맛있었는데... 아무튼. 산책은 계속됩니다. 

 

꽁꽁 얼어붙은 산정호수... 그래도 멋있었어요. 이제 곧 봄이 올텐데, 내가 언제 또 얼어버린 호수를 보겠어.

 

그리고 신기했던 건 얼음이 녹으며 깨지는 소리가 들렸는데 쩌적 거리는 소리는 물론이고 꿀렁꿀렁, 뽀잉뽀잉,하는 귀여운 소리도 났어요.

 

자연이 들려주는 귀여운 bgm을 들으며 산책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배가 몹시 고팠죠.

 

그래서 밥을 먹으러 고고! 원조 파주골 순두부.

 

이곳은 작년 11월에도 왔었는데요. 진짜 너무 맛있어서... 잊을 수가 없는 식당.

 

그래서 두 번째 방문. 이번에는 순두부 정식과 두부전골, 두부파전을 시켰습니다.

 

최애는 두부파전... 고소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다른것도 다 맛있는 이 곳... 다음에 또 가야지.

 

주인 할머니도 너무 친절하심요 ㅋㅋㅋ 이렇게 먹어라 저렇게 먹어라 방법을 다 알려주심 ㅎㅎ 

 

이건 지나가다 만난 고양이 ㅋㅋㅋㅋ너무 귀엽죠?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들 너무 사랑해. 츄르라도 들고 올 걸 그랬어요.

 

밖에서 언제 어떻게 고양이를 만날지 모르니 항상 츄르를 소지하고 다녔는데 이날따라 안 가져와서 못 줌 ㅠㅠ

 

밥을 먹고 숙소로 갔습니다. 포천 포레스트 풀빌라앤스파. 그런데 이상하게 숙소 사진이 하나도 없네...

 

아무튼 코세글자 시국에 발맞춘(?) 숙소 선택. 객실 전부 따로따로 떨어진 풀빌라형 숙소였습니다.

 

스파욕조도 있고 수영장도 있었으나 수영장은 겨울이라 사용할 수 없었고 스파만 이용했어요.

 

피곤해서 쉬느라 숙소사진을 안찍었나보다... 아무튼 스파 하며 쉬다가 저녁을 먹었어요.

 

바베큐 신청해서 소세지 구워먹고...

 

양꼬치도 구워먹었어요. (쿠팡에서 사 간 양꼬치...)

 

맛은 있는데 굽는게 너무 힘들었다는... 결국 초벌로 굽고 숙소 안에서 후라이팬으로 바짝 익혀 먹었습니다. 양꼬치는 식당에서 사먹는게 최고... 자동으로 구워주는 기계가 최고...

 

아, 그리고 포천의 자랑 이동 막걸리... 이건 꼭 먹어줘야 합니다.

 

사진은 밀막걸리지만 일반 쌀막걸리가 최고... 

 

막걸리 먹고 뻗어서 잠들었어요. 다음날은 곧장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허무) 


성공적인 언택트 여행이었습니다. 이 시국에 돌아다니는 건 최대한 피해야 하는게 맞겠지만 평생 방 안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ㅠ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조심하며 다닌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해외로 펑펑 놀러다니던 그 옛날이 그립네요... 그래도 코세글자 덕분(?)에 면허도 따게 되어 국내로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었으니... 씁쓸하지만 다행이라 말 할 수 있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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