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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맛집정보

강남 신논현역 근처 커피 맛집, 로마 3대 카페 타짜도르

이탈리아 커피 좋아하시나요? 

 

거리를 걷다 어느 카페에 들어가도 저렴하고 맛있는 에스프레소와 카푸치노를 맛볼 수 있었던 로마에서의 여행이 떠오릅니다.

로마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도 맛있는 커피가 많지만 특히나 로마에서 유명한 3대 까페가 있는데요.

산 에우스타키오 일안티코 카페 그레코타짜도르 이렇게 세군데 입니다.

저는 이탈리아 여행만 4번정도 갔는데 3대 카페는 한 번도 들르지 못해 아쉬웠어요. 

그런데 강남 신논현역 근처에 타짜도르(TAZZADORO)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해 보기로 했죠.

 

TAZZADORO

타짜도르는 신논현역 7번출구에서 도보 5분정도 걸립니다. 강남역에서도 도보 9분 정도로 가까우니 편한 역에서 걸어가시면 될 것 같네요. SG타워 1층에 있어 찾기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카페 외관이 참 예뻐요. 상호명을 표기한 폰트체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ㅎㅎ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에스프레소 도피오, 그라니따 콘파냐라고 합니다.

 

도피오는 2배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인데요, 에스프레소 2샷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콘파냐는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라는 뜻인데 씁쓸한 커피와 달달한 크림을 함께 마시는 방식입니다.

 

함께 간 친구들과 함께 총 세 잔의 커피를 시켰습니다.

 

룽고(아이스 아메리카노) 5,000원
카페 그라니따 콘파냐 6,500원
에스프레소 콘파냐 5,500원

 

이탈리아에서는 차가운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한국인은 어쩔 수 없이 아아메를 들이켜줘야 합니다. ㅎㅎ 

 

룽고하면 폴바셋이 떠오르는데 개인적으로 타짜도르의 룽고가 더 맛있었던 것 같네요 :)

 

굉장히 진하고 씁쓸했는데 카페인 과다로 손은 떨릴지언정 맛은 가히 훌륭했습니다.

 

그라니따 콘파냐입니다. 커피가 아니라 아이스크림이나 파르페같은 모양새에요. 

 

달달한 크림 아래 에스프레소 샤베트가 자리하고 있어 더욱 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음료라기보다는 디저트 같은 커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측의 작고 귀여운 컵에 담긴 것은 에스프레소 콘파냐입니다.

 

친구가 시킨건데 한모금 컷ㅋㅋㅋ 이라 마신 뒤에 머쓱하게 앉아있다가 룽고 한 잔 더 시키러 가더라구요.

 

맛을 물어보니 그야말로 단쓴의 조화였다고 하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를 좋아합니다. 대학생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사장님이 심심하면 커피를 내려 주셨어요.

 

그때 에스프레소 마끼아또를 처음 마셔보았는데 와,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때 이후로 커피 맛에 눈을 떴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카페인에 약한 몸이 되어버려 자주 마시지 못하지만 한창 마실때는 하루 4-5잔도 마셨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름 커피맛에 까다로운데, 저는 산미가 있는 건 싫어하고 탄향 나고 고소한 걸 좋아해요. 

 

타짜도르 커피는 산미가 거의 없고 탄향도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어서 많은분들이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마에서 유명한 커피이기도 하니 근처에 매장이 있다면 한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체인점이 꽤 생긴걸로 알고 있거든요.

 

아, 원두도 판매하고 있으니 집에서 홈카페 하시는 분들은 구경하러 가는것도 추천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