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랭이입니다.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 마라샹궈 포스팅을 들고 왔어요.
오늘은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가 들어간 마라샹궈를 했는데요.
보통은 소고기나 양고기가 들어간 걸 많이 드셔보셨을 거에요. 그래서 돼지가 들어가면 어울릴까 의심스럽기도 할텐데요.
저도 처음에는 돼지가 어울릴까... 싶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별로라는 말도 있었구요.
하지만 직접 해보고 맛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집에 있는 냉동 목심을 꺼내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의 재료로 만드는 어렵지 않은 레시피니까 아래 사진 보며 참고해주세요~!
◇ 준비 재료 (3-4인분 기준)
돼지고기 250~300g : 너무 기름지지 않은 부위를 한 입 크기로 잘라 준비해주세요. 불고기용이 편해요.
양배추 반통 : 마라에는 채소가 많이 들어갈 수록 맛있어요. 양배추 대신 알배추 넣어주셔도 됩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비해주세요.
팽이버섯 1개 : 없으면 다른 버섯(목이, 새송이, 느타리 등) 넣어주셔도 좋아요.
슬라이스 감자 1개 : 저희 집은 감자 많이 들어간 걸 좋아해서 2-3개 넣지만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셔도 돼요.
대파 : 취향껏 넣어주시는데 가급적 많이 넣어주시는게 돼지고기 냄새 잡는데 좋아요. 저는 파기름도 낼 겸 흰 대 하나 다 썰어 넣고, 초록색 부분 하나는 요리 끝난 다음에 넣고 뒤섞어 줬어요.
편마늘 : 다진마늘 말고 편마늘이나 통마늘로 넣어주세요! 알알이 씹히는게 맛있고 돼지고기와 어울려요.
마라샹궈 시판 소스 1개 : 저는 하이디라오와 주군기 소스 반반 섞어서 사용합니다. 마트나 인터넷으로 구매 가능해요.
+ 진간장, 고춧가루, 후추, 식용유
※ 단단한 채소류(양배추, 감자)는 조리 전 끓는물에 데쳐서 숨을 죽이고 익혀주어야 맛이 더 좋아요. 귀찮으면 한꺼번에 같이 볶아도 되지만 그러면 볶을때 수분이 빠져나와 간이 싱거워지고 맛이 덜 해서 따로 데치는 걸 추천드려요.
◇ 조리법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대파와 편마늘을 넣고 파기름을 낸다.
2. 기름에 파 향이 배면 한입 크기로 썰어놓은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 익힌다. (이 때 잡내 제거를 위해 후추 뿌리기)
3.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마라샹궈 소스를 넣고 준비해둔 야채를 한꺼번에 넣고 볶는다.
4. 고춧가루와 진간장 등으로 간을 맞추고 색깔을 낸다.
5. 야채와 버섯의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6. 간을 보고 알맞으면 불을 내리고 대파 초록색 부분을 넣고 뒤섞어 색과 향을 내면 끝.
완성!
재료 준비가 귀찮아서 그렇지 요리 자체는 매우 쉬워요.
돼지고기 마라샹궈의 맛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제육볶음 같은 맛이 나려나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구요.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돼지고기의 맛을 얼얼한 마라가 잡아줘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답니다.
맥주 안주로도 좋겠지만 밥 반찬으로도 딱이었던지 저희 어머니가 드셔보시고는 엄지를 척 내미셨어요 ㅋㅋ 입맛 까다로우신데 소고기 마라샹궈보다 돼지고기 들어간 걸 더 좋아하시네요 ㅎㅎ
제가 좋아하는 푸주나 넓적당면, 건두부가 들어갔다면 더 더 맛있었을텐데... 냉장고 파먹기 용으로 휘리릭 만든거라 아쉽네요 ㅎㅎ 그래도 냉장고 털기 좋은 음식이라 있는 재료 활용해서 자주 해먹고 있습니다.
다음번엔 닭가슴살 마라상궈를 만들어 보려구요ㅎㅎ
과연 닭가슴살 버전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ㅎㅎ 혈중 마라농도 떨어지면 만들어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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